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 일대는 한국 선사시대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다. 이곳에는 세계적으로도 귀한 유산인 반구대 암각화가 자리하고, 그 곁을 흐르는 대곡천은 사계절 내내 고요하고도 깊은 빛깔을 품고 있다. 많은 이들이 암각화 유적을 보러 왔다가 바로 돌아가지만, 나는 조금 다르게 이 지역을 여행한다.유적지와 강, 그리고 그 곁에 자리한 감성 독립서점들을 천천히 거니는 것이다.대곡천을 따라 걷다 보면, 느리게 흘러가는 물줄기처럼 시간의 속도가 변한다. 그 속에서 책방 한 곳 한 곳이 나를 맞이한다. 오늘은 그 여정을 따라, 다섯 곳의 감성 서점을 소개하고, 이 일대를 하루 동안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도 함께 제안해 본다.1. 대곡천변의 작은 집 — ‘강가책방’반구대 암각화 주차장에서 차로 10분, 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