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울산 동쪽 바닷길은 단순히 바다만 있는 것이 아니다.간절곶의 붉은 해돋이, 주전해변의 청명한 물빛,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산책길과 마을 풍경이 있다. 하지만 오늘의 여행 목적은 조금 특별하다. 바로 책과 바다가 함께 있는 ‘바다뷰 책방’을 찾는 것이다.바닷가 책방은 도심 속 서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준다. 창밖에 펼쳐진 수평선, 바람에 실려 오는 짠내, 그리고 파도 소리가 책장을 넘기는 소리를 부드럽게 감싸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다. 이번 글에서는 간절곶과 주전해변 사이, 그리고 주변에 숨겨진 바다뷰 책방들을 하나씩 소개하고, 이를 엮어 하루 여행 코스까지 제안한다.1. 간절곶 바닷가의 하얀 집, ‘파도책방’간절곶 등대에서 남쪽으로 걸어가면 바다를 마주 보고 서 있는 하얀 2층 건물이 있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