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책과 바다, 두 가지 고요한 풍경을 따라가는 남해안 감성 루트남해안을 따라 걷는 여행에는 속도보다 감성이 우선한다.세련된 관광지도 좋지만, 요즘 여행자들이 찾는 건 조용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.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서 책 한 권을 꺼내 읽을 수 있는 순간, 그곳은 더 이상 단순한 ‘관광지’가 아니라 ‘머무는 장소’로 바뀐다. 그래서 요즘엔 ‘감성 독립서점’이나 ‘북카페형 서점’이 여행지 안에서도 하나의 목적지가 된다.특히 통영, 남해, 거제는 한국의 대표적인 해안 여행지다. 그러나 이 세 도시에는 해안 풍경에 어울리는 조용한 책방들도 하나둘 자리를 잡고 있다. 책을 읽기 위한 여행, 혹은 책과 함께 걷는 여행을 꿈꾼다면 이곳들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.이 글에서는 통영·남해·거제 지역의 바다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