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시간의 숨결이 흐르는 도심 속, 조용한 책방 한 곳김해의 중심에는 오랜 전통이 숨 쉬고 있다. 그 대표적인 상징이 바로 수로왕릉이다. 신라와 맞서는 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의 무덤을 중심으로 한 일대는, 수천 년의 시간이 고요하게 머무는 공간이다. 이러한 장소에서 여행자는 단순히 유적을 ‘보는 것’을 넘어, 자신만의 속도로 사색하고 머물 수 있는 경험을 찾게 된다.최근 김해 도심에도 하나둘씩 조용한 감성 서점과 북카페형 책방이 등장하면서, 수로왕릉과 그 주변을 잇는 도보 여행 + 책방 힐링 코스가 가능해지고 있다. 특히 부원동, 회현동 일대에는 대형 서점이 아닌, 동네 주민과 여행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독립서점이 자리잡으며 지역만의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.이번 글에서는 수로왕릉 인근에서 하루 동안 머물며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