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을 읽기에 가장 좋은 시간, 밤도시가 조용해지는 시간은 대개 해가 진 뒤부터다. 하루 종일 분주하게 움직였던 사람들, 시끄러운 교통, 과도한 알림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, 우리는 의외로 ‘책’을 찾게 된다.낮에는 바빠서 펼 수 없었던 책 한 권, 천천히 곱씹을 수 있는 문장, 잔잔한 음악과 함께하는 조용한 시간. 이런 순간은 대부분 밤이 되어서야 가능해진다.울산은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와 달리, 야간에도 조용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.특히 성남동과 삼산동, 남구 달동 등에서는 감성 독립서점들이 밤 9시 또는 10시까지 운영되며, 직장인, 대학생,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이들의 야간 피서처가 되고 있다.이번 글에서는 2025년 하반기 기준으로 야간 운영(평일 기준 오후 9시 이..